레버리지와 마진 소개
트레이딩, 특히 암호화폐 트레이딩이 처음이라면 레버리지와 마진이라는 용어를 반드시 이해하셔야 합니다. 레버리지 트레이딩은 고위험 전략이며, 스팟 트레이딩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튜토리얼에서는 이러한 용어를 자세히 알아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레버리지란?
레버리지는 계정에 있는 자산 가치보다 더 큰 포지션을 관리하도록 해줍니다. 레버리지는 트레이더의 포지션 크기와 포지션의 담보로 사용되는 자본 사이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10 비트코인의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싶지만 계정에 마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2 비트코인뿐인 경우, 레버리지를 통해 원하는 포지션을 오픈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례에서는 5:1 레버리지(10 / 2)를 활용하게 됩니다. 5배의 레버리지라고도 표현합니다.
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레버리지 = 포지션 크기 / 마진
마진이란?
마진(증거금)은 계정에 예치된 상태에서 포지션의 담보로 사용되는 자금입니다. 따라서 이전 예시에서는 계정에 있는 2 비트코인의 잔액이 바로 마진이 됩니다.
위의 레버리지 공식을 재구성하면 쉽게 마진 계산 공식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마진 = 포지션 크기 / 레버리지
물론, 포지션 크기를 구하려면 다음 공식을 계산하면 됩니다.
포지션 크기 = 레버리지 * 마진
또, Deribit에서 “개시 증거금”과 “유지 증거금”이라는 단어도 보시게 될 겁니다.
개시 증거금은 포지션을 열기 위해 계정에 예치해야 하는 최소한의 자금입니다.
유지 증거금은 포지션을 연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계정에 예치해야 하는 최소한의 자금입니다.
계정의 총자본이 유지 증거금 요건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100%를 초과하는 경우 상단 오른쪽 MM 바에서도 표시됩니다), 포지션을 청산하여 유지 증거금 요건 이상의 계정의 자본을 다시 확보하거나 포지션 전체를 청산합니다.
청산이란?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하면 더 큰 포지션을 열 수 있고 그만큼 이익도 늘어나니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손실 역시 커진다는 사실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하는 경우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산이란 잔여 마진이 더 이상 포지션의 손실을 충당하지 못할 때 리스크 엔진이 포지션을 클로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레버리지 파생상품 트레이딩과 레버리지가 없는 스팟 거래 트레이딩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청산 가능성입니다.
청산 절차는 청산 레슨에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청산’이란 계정에 자금이 부족해 포지션을 뒷받침할 수 없는 경우 포지션이 닫히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까지만 이해하시면 충분합니다.
격리 마진/크로스 마진
포지션 마진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격리 마진과 크로스(교차) 마진입니다. Deribit의 모든 계정은 크로스 마진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즉 모든 계정의 잔액이 계정에서 오픈한 포지션의 마진으로 사용되며, 각 포지션이 같은 마진을 공유한다는 뜻입니다.
예시:
롱 포지션 한 개와 숏 포지션 한 개를 보유한 경우 한 포지션에서 이익이 나면 다른 포지션에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자동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며, 각 포지션을 닫거나 마진을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 포지션이 같은 방향성을 추구한다면 레버리지가 상승하게 됩니다.
격리 마진은 특정 마진이 한 포지션에만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포지션과 마진은 나머지 계정 및 다른 포지션과 격리됩니다.
Deribit에서는 서브 계정을 사용해 이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른 계정의 트레이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마진 일부를 하나의 포지션에 격리하고자 하시는 경우, 이 마진을 서브 계정에 이체한 다음 서브 계정에서 포지션을 오픈하시면 됩니다.
서브 계정은 메인 계정이나 다른 서브 계정과 완전히 분리됩니다. 한 서브 계정에서 청산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계정에 있는 자본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크로스 마진을 실행한 레버리지를 변경하는 방법
크로스 마진을 처음 이용하는 사용자 여러분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레버리지는 자동 계산되지만, 트레이더가 레버리지 방정식에서 포지션 크기와 마진(계정 잔액)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조절하여 레버리지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레버리지 계산하기
계정에 0.5 BTC가 있지만 10 BTC의 포지션을 오픈하려는 트레이더가 있습니다. 이 트레이더는 유효한 레버리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레버리지 = 포지션 크기 / 마진 = 10 / 0.5 = 20
포지션은 20배 레버리지를 활용하게 됩니다.
포지션 크기 계산
포지션의 마진으로 0.25 BTC를 예치하고 5배 레버리지를 일으키려고 하는 트레이더가 있습니다. 이 트레이더는 포지션 크기를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포지션 크기 = 마진 * 레버리지 = 0.25 * 5 = 1.25 BTC
트레이더는 1.25 BTC의 포지션을 오픈해야 합니다.
마진 계산하기
5 BTC의 포지션을 10배 레버리지로 오픈하려는 트레이더가 있습니다. 이 트레이더는 서브 계정에 마진을 얼마나 이체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마진 = 포지션 크기 / 레버리지 = 5 / 10 = 0.5 BTC
트레이더는 서브 계정에 0.5 BTC를 이체하고 포지션을 오픈할 수 있으며, 이때 다른 계정의 포지션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레버리지와 이익, 수수료의 관계
레버리지는 손익이나 수수료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수수료와 손익은 모두 포지션 크기를 바탕으로 계산합니다.
예시:
BTC/USD에서 $10,000의 롱 포지션을 오픈하는 경우 계정에 $200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는가(50배 레버리지), $5,000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는가(2배 레버리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수료와 손익은 정확하게 같은 값으로 계산됩니다. 두 경우 모두 수수료와 손익을 계산할 때 $10,000의 포지션 크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레버리지는 청산 가격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므로, 레버리지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레버리지가 청산/파산 가격에 미치는 효과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할 때는 반드시 포지션의 청산 가격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가 10% 이하의 롱 포지션에 청산자동(Stop-Loss) 주문을 넣었을 때, 청산 기준 가격이 현재가 4% 이하인 경우에는 주문이 무효합니다.
아래의 차트는 롱(파란색) 및 숏(붉은색) 포지션에서 레버리지를 얼마나 키우느냐에 따라 계좌 잔고가 0이 되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보여줍니다. 이 차트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BTC/USD 선물을 트레이딩한다고 가정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차트를 보시면 레버리지가 높을수록(차트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할수록) 청산 가격이 현재가와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가격의 롱과 숏 포지션을 오픈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차트에서 1배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우 숏 포지션의 파산 가격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1배 또는 그 이하의 레버리지로 숏 포지션을 열면 파산 가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담보로 사용되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숏 포지션과 반대로 상승하니 남은 담보의 가치도 그만큼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계정은 USD 가치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 주제는 “USD 가치 헤지하기” 레슨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파산 가격은 청산 가격과 다소 다릅니다. 파산 가격은 계정의 잔액이 완전히 바닥나서 0이 되는 때를 말합니다. 청산 가격은 남은 자금의 가치가 오픈된 포지션을 충당할 정도로 높지 않은 가격을 의미합니다. 즉, 계정의 잔액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아직 0은 아닌 상태입니다.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이 차트에서는 파산 가격을 사용했습니다.
요약
레버리지는 계정에 있는 자금보다 더 큰 포지션을 오픈하도록 해줍니다. 계정에 예치되어 포지션의 담보로 사용되는 자금은 마진(증거금)이라고 부릅니다.
레버리지 상품을 트레이딩할 때는 청산에 대해서도, 청산 발생 시 레버리지가 청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러나 레버리지가 손익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손익은 포지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레버리지는 계정에서 보유한 자본보다 더 큰 포지션을 취하도록 해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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